모노레일의난장판 :: '정리함'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2007. 9. 10. 21:59

제 12회 부산국제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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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부산국제영화제♡
혹자는 있지도 않는 5대 영화제 운운하며 은근슬쩍 끼워넣는다고도 말하지만
이런 문화의 불모지 부산에서 국제영화제를 한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지 모른다.
몇 년째 개선되지 않은 매표시스템 때문에 매번 표 끊을때마다 일년씩 늙어가지만
그래도 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아아. 부산국제영화제♡
티켓카탈로그 나오면 잽싸게 가서 집어와야겠다 ㅠ_ㅠ

2007. 9. 6. 02:01

포이에르바하에 관한 두 번째 테제

「포이에르바하에 관한 두 번째 테제」

"인간의 사유가 객관적인 진리를 포착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이다. 인간은 실천을 통해서 진리를, 즉 그의 사유의 현실성과 힘을, 현세성(現世性)을 증명해야 한다. 실천으로부터 유리된 사유 그 자체가 현실적이냐 비현실적이냐 하는 논쟁은 순전히 스콜라적인 문제에 불과하다. "

- 칼 맑스

2007. 9. 5. 14:28

가지마시라요 - 륜분홍



다음에서 북 인기 뮤직비디오 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영상인데
생각보다 우리 정서에도 많이 와닿고 요즘 인기인 최신 트롯트같은 느낌이다.
륜분홍이라는 가수에 대해 인터넷에서 찾아봤지만 구글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앞으로 이런 문화교류가 점점 더 활발해지면 좋겠다.

2007. 8. 10. 01:01

012

꽃.

2007. 8. 1. 07:05

이랜드 관련 계열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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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30. 12:45

U-TURN / 모니 앤 스토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 7. 27. 01:22

길 / 도종환

아무리 몸부림쳐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정을 넘긴 길바닥에 앉아
소주를 마시며 너는 울었지
밑바닥까지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는 길밖에 없을 거라는 그따위 상투적인 희망은
가짜라고 절망의 바닥 밑엔 더 깊은 바닥으로 가는 통로밖에
없다고 너는 고개를 가로 저었지
무거워 더이상 무거워 지탱할 수 없는 한 시대의
깃발과 그 깃발 아래 던졌던 청춘 때문에
너는 독하디 독한 말들로 내 등을 찌르고 있었지
내놓으라고 길을 내놓으라고
앞으로 나아갈 출구가 보이지 않는데
지금 나는 쫓기고 있다고 악을 썼지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희망이 있는 것이라는
나의 간절한 언표들을 갈기갈기 찢어 거리에 팽개쳤지
살아 있는 동안 우리가 던지는 모든 발자국이
사실은 길찾기 그것인데
네가 나에게 던지는 모든 반어들도
실은 네가 아직 희망을 다 꺾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것마저도 너와 우리 모두의 길찾기인데
돌아오는 길 네가 끝까지 들으려 하지 않던
안타까운 나의 나머지 희망을 주섬주섬 챙겨 돌아오며
나도 내 그림자가 끌고 오는
풀죽은 깃발 때문에 마음 아팠다.
네 말대로 한 시대가
그렇기 때문에 가벼워질 수밖에 없다고
나는 동의할 수 없다
도대체 이 혼돈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너는 내 턱밑까지 다가와 나를 다그쳤지만
그래 정말 몇 면이 시 따위로
혁명도 사냥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던 한올의 실이 피륙이 되고
한톨의 메마른 씨앗이 들판을 덮던 날의 확실성마저
다 던져버릴 수 없어 나도 울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네 말대로 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 네 말대로 무너진 것은
무너진 것이라고 말하기로 한다
그러나 난파의 소용돌이 속으로 그렇게 잠겨갈 수만은 없다.
나는 가겠다 단 한 발짝이라고 반 발짝이라도